2026-05-22

안녕하세요 가이드런프로젝트 장지은 입니다! 가이드런프로젝트는 러닝을 팀 스포츠로 본다는 것이 다른 크루와 다른 점이에요. 구성원이 시각장애인 러너와 가이드 러너거든요. 저는 이곳에서 가이드 러너로 뛰고 있고,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가이드러닝’이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Q1 함께 달릴 때 가이드 러너와 시각장애인 러너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하나요? 시각장애인 러너는 그날의 훈련을 결정하고, 가이드 러너는 시각장애인 러너의 눈이 되어 러닝을 함께 완성합니다. 가이드 러너와 시각장애인 러너가 매칭되는 가장 첫 번째 원칙은 안전이에요. 상황에 따라 더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에게 맞춰서 달리도록 훈련합니다. 달리기 전 ‘대화’를 강조하시더라고요. Q2 단순히 몸을 푸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이드런프로젝트는 러닝을 ‘팀 스포츠’로 정의해요. 팀워크가 곧 성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죠. 저희는 두세 명이 한 몸처럼 달려야 하기 때문에 달리는 동안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해요. 소통이 어려우면 비효율이 생기고, 무엇보다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달리기 전 서로 인사하고, 상태를 공유하기를 권고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달리면서 친해지는 거 재밌거든요. 재밌는 거 해 보시라고 권하는 의미도 있죠! 팀으로 달리려면 체력 말고 ‘이것’도 좋아야 한다! Q3 의외로 필요한 필수 역량이 있을까요? ‘다름’을 수용하려는 의지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은 신체적으로 다르죠. 그런데 가이드러닝은 함께 팀으로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장애를 그저 ‘약함’으로 치부해 버리면 활동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다른 신체를 가지고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다르다는 걸 먼저 인정해야 해요. 그리고 장애를 떠나 각자의 성향이 다르잖아요. 텐션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고 천천히 뛰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빨리 뛰고 싶은 사람도 있죠. 여기에는 정답이 없고요. 가이드런프로젝트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알록달록 존재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기를 바라요. 이 능력은 사실 오셔서 함께 달리다 보면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열린 마음만 있다면요! Q4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시각장애인 러너와 가이드 러너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예를 들어 다소 소극적이었던 가이드 러너가 새로 오신 분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챙겨주는 구성원이 되었다든지, 요구 사항 잔뜩이던 시각장애인 러너가 주변을 살피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요. Q5 그렇다면 대표님이 달라진 점도 있을까요? 저는 사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에요. 주변을 살피는 것도 조금 부족하고, 눈치도 잘 볼 줄 모르고요. 그런데 여기서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게 돼요.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거죠.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어요. 보통 세상을 넓게 보고, 지경을 넓히고 싶어서 해외여행을 떠나고는 하잖아요. 저는 이 활동을 통해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6 가이드러닝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딱 한 가지 꼽는다면? 절 성장시키니까요. 달리기에는 인생이 들어있다고 하잖아요. 함께하면 2배 어려울 수 있지만, 기쁨은 4배 5배 더 많다고 느껴요. 성장의 기쁨을 나눌 상대가 있다는 건 정말 신비롭고 멋진 일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워요. 가이드러닝은 어울려 사는 삶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려주거든요. 가이드런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Q7 일상에서 가깝게 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 알친님들께 추천해 주세요! 함께 달릴 누군가가 있다면 끈 등을 잡고 3~5km 정도 달려보면 어떨까요? 혼자 달리는 것과는 또 다르거든요. 상대의 보폭을 맞춰서 달려야 하고, 계속 소통도 해야 하기 때문에요. 꼭 시각장애인 러너와 가이드 러너가 아니라도, 한 번 묶여서 한 번 뛰어보는 게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사진 출처 : 아워심볼즈(@hongeee__, @Pat__tography, @beta_snap, @peng_chan2, @choizakka_pic, @ourd oor._.harry), 그 외 개인 소장 사진 내가 되고 싶은 파트너는? 기록을 깨주는 파트너 VS 포기 못 하게 잡아주는 파트너 포기 못 하게 잡아주는 파트너요! 기록을 깨는 건 사실 본인이 해야 할 일이고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응원해 주는 역할만으로 기록을 깨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타쌍피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어떤 알친님을 마주칠까요? 다음 어마알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