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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 매거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년간 심은 희망의 숲

2025-09-05

 CLAB PICK!


“여러분이 보고있는 숲, 40년간 이어진 캠페인의 결과예요.”
“40년 동안 한 가지 활동을 이어간다?”
말은 쉽지만, 기업에게도 사람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럼에도 유한킴벌리는 해냈습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한국 CSR의 출발점이자,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쉬는 대표적 장기 캠페인입니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세월과 함께 숲을 만들고, 도시를 바꾸고, 사람을 키우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진화해왔습니다.
숫자로만 봐도 압도적입니다. 5,700만 그루의 나무.
그 뒤에는 ‘꾸준함’이라는 자산과, 시대의 요구에 맞춰 변주를 거듭해온 유연성이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캠페인의 진짜 가치는 성과를 넘어섭니다.
CSR이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과 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드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기업명 유한킴벌리
활동명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간 1984 ~ 진행중
유형 생태계 복원, 장기CSR, 환경교육
핵심 아이디어 40년간 5,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국토 복원 및 환경 보호 인식 제고


사람의 약속도 나무처럼 오래 제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숲은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울창해집니다. 
하지만 기업의 약속은 금세 사라지는 경우가 많죠.
유행에 편승한 CSR 캠페인들이 즐비해진 세상 속에서, 40년간 쉼 없이 나무를 심어온 기업이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단순히 숲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대의 질문에 맞춰 캠페인을 키워왔습니다.
나무는 자라 숲이 되고, 숲은 사람의 마음을 키우며, 결국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한 세대를 넘어선 기업의 푸른 유산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싹튼 푸른 약속
1980년대 대한민국은 산업화의 그늘 속에서 산림 황폐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국토 녹화 사업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던 시절, 유한킴벌리는 단순한 기부 이상의 고민을 했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와 나누는 가장 지속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 답은 나무였습니다.
1984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는 이벤트가 아니라, ‘나무를 심는 기업’이라는 뚜렷한 정체성 선언이었습니다.
그 첫 삽은 지금 돌아보면 한국 CSR 역사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사진: 유한킴벌리)

5,700만 그루의 숲, 그리고 확장되는 무대
40년간 유한킴벌리가 심고 가꾼 나무는 약 5,700만 그루에 달합니다.
단순히 심는 데서 멈추지 않고, 가꾸고 돌보며 숲을 현실로 만들어낸 것이죠.
이 숲의 총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약 70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캠페인은 숫자보다 더 큰 진화를 보여줍니다.
북한 산림 복원, 몽골 사막화 방지 등 국경을 넘어 전 지구적 문제에 동참했고,
미세먼지와 같은 도시 문제에 대응해 학교·공원 등 생활권 안에 ‘도시 숲’을 조성했습니다.
‘숲을 넘어 도시로, 국경을 넘어 세계로’ ― 무대가 확장될수록 기업의 철학도 더 넓어졌습니다.



(사진: 유한킴벌리)

나무만 심은 줄 알았는데, 사람도 키우고 있었어요.
나무를 심는 것보다 더 값진 건 사람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대표 프로그램 ‘그린캠프’는 지난 36년간 4만 6천 명의 여고생에게 숲을 직접 체험하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단순한 캠프 참가자가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세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했습니다.
나무는 언젠가 수명을 다하지만, 교육은 세대를 이어 살아남는 숲이 됩니다.
이 지점에서 캠페인은 ‘환경 보호’라는 과제를 ‘미래 세대 교육’으로 확장하며, CSR의 지속성을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했습니다.



뿌리는 변하지 않아도, 열매는 달라질 수 있어요.
‘나무를 심는다’는 단순한 목표는 40년간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목표가 의미하는 바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초기엔 황폐한 국토를 복원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도시 미세먼지를 줄이고, 지구적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죠.
어떤 이는 여전히 기업 활동과 환경 파괴의 간극을 지적하지만,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변하지 않는 뿌리를 지키면서도, 시대의 요구에 맞춰 가지를 뻗어온 것.
바로 그 점이 이 캠페인을 CSR의 ‘유산’으로 남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