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CLAB PICK!
끼니를 넘어 선택을! 배민방학도시락이 만든 먹거리 안전망
배달의민족이 음식을 배달하는 기업이라는 사실,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더 필요한 곳'에 가져가기 시작했어요.
방학이 되면 급식이 사라지고, 보호자 없이 혼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보내는 일.
그리고 단순히 배를 채워주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스스로 고를 수 있는 경험까지 함께 설계한 것이 배민방학도시락입니다.
클랩이 이 캠페인을 선정한 이유는 기업이 '무엇을 잘하는가'에서 출발한 사회공헌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에요.
본업의 역량을 그대로 사회문제 해결에 연결한 이 구조는 많은 기업들이 CSR을 고민할 때 눈여겨볼 만한 사례입니다.
| 기업명 |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
| 활동명 | 배민방학도시락 |
| 기간 | 2020년 ~ 진행중 |
| 유형 | 결식아동지원 / 먹거리안전망 / 먹거리선택권 / 아동돌봄 / 기업상생기부 |
| 핵심 아이디어 | 급식이 사라지는 방학 기간, 결식 우려 아동에게 조리 도시락과 배민식사권을 함께 지원해 끼니뿐 아니라 먹거리 선택권과 돌봄 연결까지 담은 먹거리 안전망 프로젝트 |
방학은 모두에게 설레는 시간이 아니다
학교 종이 울리고 교문이 닫히는 순간, 누군가에게 방학은 걱정으로 시작됩니다.
급식이 사라지고, 돌봄이 끊기고, 냉장고가 비어 있는 집에 아이 혼자 남겨지는 날들.
보호자가 없어 끼니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아이에게 방학은 가장 긴 공백입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바로 그 공백, 시스템이 가장 조용히 무너지는 자리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시락이 전하는 건 밥만이 아니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매주 총 4끼를 지원합니다.
전문 영양사가 균형 있게 꾸린 조리 도시락 1끼와 배민 앱에서 메뉴를 직접 골라 주문할 수 있는 배민식사권 3매, 단순히 결식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먹고 싶은 걸 '선택하는 경험'까지 설계에 담았어요.
도시락은 아이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선생님과 교육복지사를 통해 전달되고,
그 순간은 자연스럽게 아이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됩니다.
학교에 좀처럼 나오지 않던 아이가 도시락을 받으러 나오고 그렇게 끊겼던 연결이 다시 이어지기도 했어요.
끼니와 돌봄이 동시에 설계된 구조입니다.

처음으로 맛난 배달의 맛
배민방학도시락 10회차를 맞아 배민이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습니다.
배달 서비스 자체가 닿지 않는 강원도 산골 마을의 아이들에게 배민 앱을 직접 써볼 수 있는 경험을 선물한 것이에요.
평소 배달앱을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화면을 켜고, 먹고 싶은 메뉴를 스스로 눌러보는 그 순간.
음식을 배달받는 것이 당연한 일상인 아이들이 있는 한편
그 경험 자체가 처음인 아이들도 있다는 사실을 이 프로젝트는 조용히 짚어냈습니다.
먹거리 선택권이란 단지 메뉴판을 펼쳐주는 일이 아니라
그 메뉴판 앞에 설 기회를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배민은 이 하루로 보여줬습니다.

본업이 사회공헌이 되는 순간, CSR은 달라진다
배달이라는 본업을 그대로 사회문제와 연결한 것.
배민방학도시락이 5년 넘게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캠페인이 기업이 가장 잘하는 일에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CSR은 특별한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있어요.
내가 가진 것, 내가 잘하는 것이 누군가의 결핍을 채울 수 있다면 — 그것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열 번의 방학 동안 그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증명해왔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되는 CSR을 만들어가길 클랩이 함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