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CLAB PICK!
“환경보호는 불편하다?” 아니죠, 가장 편리하고 세련된 경험일 수 있어요.
트래쉬버스터즈는 개인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잘 설계된 시스템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영리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어요.
수많은 캠페인들이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외칠 때 이들은 보증금, 반납, 전문 세척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운영 구조로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저절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강력한 시스템이 동시에 가장 큰 숙제이기도 하죠.
수거·운반·세척에 필요한 막대한 초기 투자와 운영 비용, 서비스 지역 확장에 따른 물류적 한계가 발목을 잡아요.
결국 이들의 다음 챕터는 ‘이 멋진 경험을 어떻게 더 적은 비용과 더 큰 확장성을 가진 모델로 진화시킬 것인가’라는,
어쩌면 처음보다 더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에 답하는 여정이 될 거예요.
기업명 | 트래쉬버스터즈 |
활동명 | 다회용기 순환 솔루션 |
기간 | 2019~진행중 |
유형 | 비즈니스 모델, 자원순환, 소셜벤처 |
핵심 아이디어 | 축제, 행사 등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대여-수거-세척하여 쓰레기 문제의 근본 해결 |
축제가 끝나면 남는 건? 웃음도, 음악도 아닌 ‘쓰레기’
화려한 음악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축제.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십 톤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남죠.
‘트래쉬버스터즈’는 여기서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질문을 던졌어요.
빌리고, 쓰고, 반납하면 끝. 환경 보호가 이렇게 쉬울 줄 몰랐죠?
축제와 행사마다 따라붙던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래쉬버스터즈는 가장 단순하고 직관적인 해법을 내놨어요.
행사 주최 측은 모든 식음료 부스에 세련되고 튼튼한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관객은 소액의 보증금만 내고 마음껏 먹고 즐기면 됩니다.
다 먹고 나서는 행사장 곳곳에 있는 반납 부스에 용기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끝.
복잡한 절차도, 특별한 노력도 필요 없어요. 기존 소비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드는, 완벽하게 설계된 경험이죠.
당신이 몰랐던 ‘보이지 않는’ 환경 기술
관객이 편하게 먹고 마시는 동안, 뒤에서는 트래쉬버스터즈의 전문 시스템이 풀가동됩니다.
행사가 끝나면 다회용기를 남김없이 수거하고, 전문 세척 시설로 이동해요.
그리고 무려 7단계—세척, 살균, 소독, 건조까지 꼼꼼하게 거칩니다.
“다회용기는 위생적이지 않다”는 불안?
이 체계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 앞에서는 말 그대로 깨끗이 사라집니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안심하고 다회용기를 고르게 만드는 신뢰의 기반이자, 트래쉬버스터즈만의 무기죠.
환경보호, 불편하다구요? 착각이에요.
트래쉬버스터즈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넘어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어요.
기업 사내 카페, 영화관, 심지어 장례식장까지—다회용기 솔루션을 계속 확장 중입니다.
‘환경 보호는 불편하다’는 편견은 이제 옛말이에요. 오히려 더 편리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다는 걸,
매번 현장에서 증명하고 있죠.
그리고 그 변화는 결국 우리의 소비 문화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완벽해서 더 어려운 숙제
트래쉬버스터즈는 개인의 선의가 아니라, 잘 설계된 시스템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합니다.
보증금, 반납, 전문 세척—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돌아가죠.
하지만 이 완벽함이 동시에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수거·운반·세척에 필요한 막대한 초기 투자와 운영 비용,
서비스 지역 확장에 따른 물류 한계는 새로운 고민을 던집니다. 다음 챕터는 분명 더 어려운 질문일 거예요.
“이 멋진 경험을, 어떻게 더 싸게, 더 넓게, 더 오래 이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