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정호승 시인이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습관 — "처음 만나는 구세군 냄비엔 반드시 돈을 넣는다"는 원칙, 그다음은 "아내 몫, 아들 몫, 며느리 몫". 구세군 홍봉식 님이 이 구절을 두 번 옮겨 적으며 이번 주 가장 오래 머문 이야기가 됐습니다.
일본의 임팩트투자 잔액이 5년 새 30배 넘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임팩트투자 소모임에서도 미래포럼 발표를 앞두고 김정태 님과 신지현 님이 젠더 이퀄리티와 임팩트투자를 잇는 국내 사례를 나눴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대우 님까지 합류했습니다. 논의의 중심은 기업으로, 시야는 글로벌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로펌 7년차였던 윤세종 변호사가 "법이 없어 생기는 문제 앞에서는 무력했다"며 2019년 기후솔루션으로, 2022년 플랜1.5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그가 대리한 청소년 기후소송은 2024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고, 2년 뒤인 지난달 국회는 2035~2045년 구체적 감축률을 법에 새겼습니다.
국민연금이 2030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던 석탄 발전사채 투자를 사실상 조기 중단했고, 기후솔루션은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8개 보험사가 기후보험을 팔면서 화석연료에도 자금을 대는 이중 행보를 짚었습니다. 돈이 실제로 움직이는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2028년 지속가능성 공시가 법정공시로 전환되고, 영국은 기업보고 현대화 컨설테이션을 열었습니다. SEC는 의결권자문사 ISS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KoSIF는 3,048조 원 공적기금에 ESG 원칙을 법으로 명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동아일보 인터뷰를 나누며 홍봉식 님은 이 구절을 두 번 옮겨 적었습니다. 같은 방에서 김앤장 출신 윤세종 변호사가 시민사회로 옮겨 헌법불합치를 이끌어낸 이야기(더나은미래), 국민연금의 석탄 발전사채 투자 사실상 중단 소식(fn마켓워치),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예술인 컨퍼런스 소식이 나란히 오갔고, 신우빈·황나현 두 학생 멤버가 새로 합류했습니다. 금요일 아침에는 김정태 님이 공유한 '공부 잘하면 다 의사가 된다'는 발언에 조연지 님이 "의사가 생명을 살리는 직업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버는 직업으로 여겨지는 것부터 생각할 거리가 많다"고 화답했고, 무신사가 재고 의류 5만 8,000여 점을 은둔·장애 청년 22명의 옷장으로 되살린 사연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 이 방은 조용했습니다. 유창우 님이 한화그룹이 매년 100억 원 규모 불꽃축제를 열고 무료로 개방하는 이유를 다룬 영상을 공유했고, 그린임팩트 정헌영 님이 <커뮤니티 임팩트 2026-W37 전문가판> 리포트를 전했습니다. 짧은 인사 한 마디를 남기고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나흘(9/7~9/10) 동안 국내외 공시·기후 자료 8건이 집중적으로 올라왔습니다. 축은 둘입니다. 하나는 지속가능성 공시의 법정화 — 국내 최종안 확정, 영국 기업보고 현대화 컨설테이션 — 규제가 실제 시행 규칙으로 구체화되는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돈의 흐름을 다시 매기는 규정들 — SEC의 ISS 상대 소송, KoSIF의 공적기금 ESG 명문화 제안, UNEP FI의 은행 리스크 통합 제언이 나란히 쌓였습니다. 대화 없이 자료만 쌓인 한 주였지만 밀도는 이번 호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미래포럼에서 김정태 님이 Gender Equality 세션에 임팩트투자 사례를 담아 발표했고, 신지현 부방장이 패널 토의로 함께했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대우 님이 "이 포럼은 어디서 볼 수 있냐"고 묻자 신지현 님이 전체방에 올렸던 안내 사진을 다시 찾아 전했습니다. 같은 주 더나은미래는 일본의 임팩트투자 잔액이 5년 새 30배 넘게 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논의는 기업 중심으로, 시야는 글로벌로" 확장돼야 한다고 짚었습니다.